곧 SSAFY 9기 모집 기간이 시작된다고 한다!
엄청엄청 뒤늦은 후기지만 지원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찐비전공자 합격 후기를 올려본다!
SSAFY 5기 대전캠퍼스 출신이니까 이제는 거의 고인물에 가까운듯 하다 😂
(글재주가 없어서 어색해죽겠네..)
SSAFY란?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는 삼성의 SW 교육 경험과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취업 준비생에게 SW 역량 향상 교육 및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여 취업에 성공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렇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SSAFY의 제일 큰 장점은 커리큘럼이 완전 기초부터 가르쳐주기 때문에 나처럼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지원할 수 있다. 나는 찐비전공 문과 출신에 완전 다른 일을 하다가 싸피에 지원했다.
자소서
나 때는 (소위 말하는 라떼는) 두 항목이었다. (지금은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
1. SW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2. 취업을 목표로 한 활동과 느낀 점
나는 관련 경험이 정말 0.00001도 없었기 때문에 두 항목 다 최대한 설득력 있게 왜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를 녹여냈다.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나한테는 사실 정말 단순했다. 개발자 수요도 많고 뭔가 신기한 거 만들어 내는 것 같고 돈도 많이 준다고 해서... 이거를 포장해서 미래 지향적이고 경쟁력 있고 생산적인 직업이라서 하고 싶다고 열심히 길게 썼다.
그 때 썼던 자소서를 지금 다시 읽어보면 약간 동문서답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 진짜로 관련 경험이 전혀 없으니까...
특히 2번 문항은 SW 관련 취준도 안해봤다 보니 정말 쓸 말이 없어서 더 열심히 포장했다. 본격적인 SW 취준은 안해봤지만 개발자한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들을 정리하고 내가 그 역량들을 어떻게 갖추고 있는지 뻥튀기했다.
약간 이런 식이다. 내가 생각하는 개발자의 역량은 1. 프로그래밍 능력 (그래도 틈틈히 독학 조금 한거... ) 2. 좋은 프로그램을 구상할 수 있는 인문학적 사고능력과 창의성 (나 문과 출신이야 이건 나 자신있어 빼액!!!) 3. 팀 단위로 일 잘하기 위한 협업 능력 (나 착한 사람이야 회사 다닐 때 우수사원 상도 여러번 받았어 빼액!!!)
대략 이런 식으로 풀어냈다.
SW 적성진단
나는 4기 모집 때 한번 지원했다가 적성 진단에서 이게 뭐지???? 하고 한 번 떨어졌었다...
적성 진단은 크게 두 영역이다.
1) 수리추리
약간 창의력 수학 문제 같은 느낌이었다. gsat 준비해보신 분들은 gsat이랑 비슷하다고도 많이 들었다 (난 안해봄)
문과 출신이지만 한 때 창의력 수학 잘 푼다는 말 좀 들었었는데 그게 도움된 것 같기도..?
2) CT
여기서 진짜 멘붕 많이 왔다. 일단 문제 자체를 알아듣기가 힘들어서 뭔말이지??? 하느라 시간 많이 썼다.
지금 생각해보면 알고리즘을 알고 있으면 아 이게 이거구나 했을텐데 당시엔 정말 1도 몰라서 어흙...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5문제 중에 3문제는 풀었다. (2문제는 제대로 푼것 같고 1문제는 뇌피셜로 막 풀어서 풀긴 했지만 푼 건지 잘 모르겠다)
팁 아닌 팁이라면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짧으니까 감도 안오는 문제는 빨리 제끼고 우선 감 오는 것부터 푸시길...
면접
면접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너무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입사 면접이 아니라 교육생을 뽑는 면접이기 때문에 너무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려고 하지 않아도 되는 느낌이었다. 옷도 입사 면접처럼 똑정장 보다는 그냥 단정하게 오는 걸 추천한다고 싸피에서도 그러셨다. 나도 그냥 단정한 니트에 슬랙스입었던 기억이..
여튼 너무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보다는 부족한 부분은 싸피에서 보충한다고 진솔하게 답변했고 다행히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질문들은 작성한 자소서에서 많이 나오니까 자소서 꼼꼼히 읽고 갔고 최신 IT 관련 이슈 기사 읽고 갔었는데 크게 많이 벗어나진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냐고 했을 때 정말 SSAFY가 간절하다고 최대한 눈을 초롱초롱하게 뜨고 어필했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쓰고 보니까 너무 별거 없는 것 같은 후기... SSAFY에서 아무것도 몰라서 고생한 후기도 천천히 올려봐야겠다!